2008년 05월 29일
[책리뷰] 라크리모사
라크리모사
그저 그런 판타지 책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주로 판타지, 무협을 출판하던 로크미디어에서 나온 책이라 또 특별한 것 없는 판타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흔한 마법, 흔한 캐릭터가 판을치는 판타지 소설이 3권, 4권, 5권까지 나오는 걸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다. 처음부터 반감을 가지고 읽었다. 전에 읽었던 루다와 문과 드래곤이 너무나도 형편없어서 이번에도 지뢰를 밟는 심정으로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놀랐다. 겉 모습은 판타지를 띄고 있지만, 이 소설은 훌륭한 서스펜스를 구축해 나간다. 다빈치코드가 선보였던 팩션+서스펜스에 판타지 요소와 서스펜스 요소를 극대화 시킨 느낌이다. 기대를 하지 않고 읽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반부는 훌륭했다. 쓱쓱 지나가는 책장과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짧고 굵은 문장들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훌륭한 전반부에 빈해 후반부로 넘어가는 부분은 조금 껄끄러웠다. 반전이 꽤나 많은 소설이라 내용에 관해 말하는 것이 조금 힘들지만, 첫 번째로 감춰져있던 사실이 소피타라는 여인의 입을 통해 말해지는 부분에서 쓸대없이 불필요한 설명을 너무나도 많이해 몰입하기가 힘들었고, 그 다음부터는 물 밑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던 사실이 잡히지만 않았을 뿐, 대놓고 떠돌아 다녀서 긴장감이 감소된건 사실이다. 게다가 정리 안 된 후반부와 갑작스럽게 결말을 맺는 아마추어 같은 실수도 결점이다. (내 취향일지도 모르지만, 결말을 잘 맺는 작가가 진정 글을 잘 쓰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나는 이 책이 마음에 든다. 부분 부분 따지자면 졸작으로 치부될 수도 있는 글이지만 이 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맛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 by | 2008/05/29 01:23 | 읽는다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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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포포엠님에 의해 도서가격비교 와비에서 베스트 리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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